Jazzlantis

islamey.egloos.com

포토로그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 나이가 되면 알 줄 알았다. Lane`s daily life

삶의 목적은 죽기 직전에야 알고 알자마자 죽어버린다던가.

레마르크의 개선문에 나온 대화였다. 아직 살아온 날만큼이나 더 살아가야하지만 지금 같아선 죽기 직전에라도 내가 왜 사는지 알면 다행일 것 같다. 이게 삶의 방향이 맞는지 궁금하고, 잘못 살아왔다해도 다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숨막히게 달려봐야 행복할 것 같지는 않지만 도태되어 남에게 뒤떨어지고 싶지도 않다. 이런 양가감정이 있었기에 최소한의 워라밸을 지키며 나름 생존 경쟁을 이어갈 숭 있는 거 것 같다.

햇볕이 눈부셔 사람을 죽일 정도의 파국적인 결말은 아닐지라도 뭔가를 결정하는 직접적인 계기는 아주 사소한 것일 수 있다. 주말에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붙은 사이버대학의 광고를 보는 것처럼 말이다. 개설학과들을 살펴보다, 아. 여기나 다녀볼까? 라는 결심으로 이어지는데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내 인생에 석사도 아닌 학사 학위 하나를 더 추가하는 것이 어떤 이득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어설프게 새로운 걸 하는 것보다 하던 일이나 잘해야할 것 같았지만 일단 편입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번학기부터 대학생이 되었고 지난주에 중간고사를 봤다.

사이버대의 수업난이도는 생각보다 낮았다. 그래도 대학인데, 싶지만 직장인들의 학위 취득이 주목적인데 학사 과정이 힘들면 누가 들어오겠나. 학사 학위 주는 인강이려니 생각하고 듣는 중인데 그래도 학교는 학교다. 일정한 과정을 따라가야하고 이걸 마치면 학기가 끝나고 2년만 버티면 무려 4년제 학사 학위가 생긴다는 기대가 꽤 괜찮다. 그러고보니 난 Bachelor 학위가 없었지 참 ㅋ 배우고 싶었던 내용들이라 조금씩 독학해왔는데 공인된 과정이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내친김에 4월에 ADsP 자격증을 땄으며 자격증 몇개 더 따고 졸업하면 이직을 해버리거나(농담이다) 회사 내에서 연구실을 하나 받아서 운용해볼생각도 있다. 매일 1시간반짜리 강의 듣는 건 쉽지 않지만 어차피 술 마시고 놀거나 어영부영 버리는 시간 쪼갠다 생각하면 뭐..... 

취직한 이래로 가장 지적으로 생산적인 시기이자 정신적으로는 지치는 때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Lane`s daily life

공부가 직업이고(공부만 하지는 않음ㅋ 그렇다고 열심히 하지도 않음ㅋ) 전자기기 만지는 걸 좋아하다보니 집에 이런 저런 디바이스들이 쌓여있다.
모니터도 오래되고 해서 모니터 하나 새로 장만하고 디바이스 리빌딩(방금 지어낸 말)과 집 정리를 위해 기록용으로 정리한다.

1. 윈도우 노트북

델 XPS 15.6인치: 회사 업무용으로 회사 자산이다. 어차피 내 돈 아닌지라 투머치 성능으로 신청했는데 내것도 아니고 무거워서 그냥 업무용. 감사 나오면 증빙해야 하기에 밖으로 갖고 다니기도 애매하다.회사 인트라넷만 접속하면 느려지는 마법을 펼친다.

아수스 젠북: 집에서 쓰는 메인컴. 원래 갖고 다니면서 쓰려고 산거라 8기가 램에 256기가하드ㅠ 
외장모니터에 외장키보드에 외장 마우스는 물론이고 스토리지가 부족해서 외장하드를 덕지덕지 붙여놨다. 이걸 본 혹자는 컴을 얼마나 학대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거라 비난했다.

2. 맥북프로 13인치 2017년형. 
회사 업무용 델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쓰는 개인용 컴. 주 위치는 책상위, 우리집 방바닥 어딘가, 회사 컴퓨터 한켠의 노트북 거치대. 여행갈 때도 항상 갖고 다닌다.
주용도는 자료 검색과 논문 쓰기, ppt작업인데 맥용 오피스의 묘한 버벅임이 신경 쓰인다. 그리고 맥에서 작업한 ppt파일의 폰트가 윈도우 환경에서 깨지거나 줄바꿈 등이 밀리는 문제가 있어서 반드시 윈도우용 오피스에서 리체크를 해야한다는 결정적 단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한글을 쓸 수가 없다. 맥용 한글을 구매하거나 부트캠프를 깔면 되지만 한글프로그램이 그렇게까지 다급하게 필요해본적은 아직 없다.

3. 아이패드 미니 5세대
이게 밀린 사용 빈도에서 맥북프로에 밀린 이유는 누워서 영상 보는 취미가 없기 때문이다. 주용도는 전자책, pdf 파일 읽기, 자료 정리. 아이패드용 레퍼런스 프로그램이 있다면 아마 메인으로 부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엔드노트를 쓰는 이유는 ms워드와의 호환성 때문인데 아이패드용 엔드노트는 ms워드로 citation 삽입이 안 된다. 고로 시간 날 때 라이브러리 추가했다가 피씨에서 싱크해서 작업해야한다. 모바일 디바이스가 흔해지면 아무데서나 논문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결국은 조금씩 나눠서 작업했다가 피씨로 다시 손대야 하는 한계는 아직도 그대로다.


그래서 정리를 해보면, 일단 집에서 현재 사용하는 FHD를 버리고 27인치 UHD 모니터를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델을 선호해서 골랐는데 마침 세일 중이고 이 정도면 됐지 싶음. 빨리 와야 할텐데. 개인적 사정으로 다음주말이나 되어야 세팅할 듯 하다.

그 다음 할 일은 가정용 데탑 대신으로 쓰던 아수스젠북 대신 맥북프로 2017년형을 데탑으로 바꾸기. 모니터가 와야 할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성능으로 보나 용도로 보나 이게 더 적합한 것 같다. 

아수스 젠북은 원래 용도대로 포터블 기기로 돌려보내 줘야겠다. 

마지막은 아이패드 미니의 포지션인데, 미니를 처분하고 프로11인치를 살까한다. 12.9가 좋다지만 그러려면 그냥 맥북프로를 들고 다니지 왜 태블릿을 쓰냐고. 그리고 너무 무겁다.

이건 거의 200 가까운 돈이 날아가는 문제라 좀더 신중히 고민해야겠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