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8

1. 나는 글로 연애를 배웠다.


농담이 아니다. 사실임이 증명.......까진 아니고, 이제 알겠더라. 연애라는 인생 최고의 미친짓을 기본적으로 인간과 인간의 만남이라는 전제를 깔았던 것 자체가 내가 오만했던 거고, 어렸던거다. 

미친짓인데!!!!! 인간과 인간이 문제겠니. 축생과 아수라의 만남이라도 이상할게 없잖아?

이래서 사람은 문제가 생기면 누군가와 대화를 해봐야한다. 
아난다존자가 깨달음을 얻을때 밤새도록 좌선하고 왔다갔다하다가 동이 틀때 누우려고 한손을 바닥에 짚은 상태에서 대오각성한건 정말 특이한 경우겠지. 난 중생이니까 혼자서 대오각성할수는 없는거였어. 
전혀 핵심을 건드리지 않아도 혼자 삽질하지말고 친구네 멍멍이라도 데리고 놀면 뭔가 지혜가 샘솟는걸 느낄수 있답니다. 바보 셋이 모이면 문수보살의 지혜가 나온다잖아요. ㅎㅎㅎㅎ



2. 선생님 돈 많잖아요>ㅁ<

우리 꼬꼼화 신규간호사가 내게 감히(!) 이 드립을 치다니 너무 친해졌구나.
이것아 돈 많은 년이 여기서 일주일에 백시간 일하면서 얼굴에 뾰루지 달고 살겠니. 할일도 없겠다 차분히 앉혀놓고 그 말의 출처를 찾으려 했으나 다들그래요, 근데 많아보여요라는 결론만 얻었다. 됐다. 없는데 없어보이는게 제일 슬픈거고, 없는데 있어보이는건 그나마 낫구나.

근데 여기서 들은 가장 충격적인 말은 선생님 명품가방 몇개 있어요? 

더할 나위없이 진지하게 물어본거라 뭐라 하지를 못했다. 나를 디스하려고 물어본거면 까겠는데 얘는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by PennyLane | 2012/05/18 23:46 | Lane`s daily life | 트랙백 | 덧글(0)

12/03/25

정말 밥만 먹으러 이태원 갔다가 밥먹고 자켓 사왔다. 
빈티지 스타일 가죽라이더자켓이 늘 사고 싶었는데 정작 내게 어울리는 것은 깔끔한 블루종 스탈이더라는 이 불편한 진실.
게다가 조금이라도 날씬해보이고자 여름 한철빼면 늘 어두운 자켓을 입었는데 밝은 색 옷이 참 어울리더라는 더 불편한 진실.

그리고 왜 화장품은 다 같은 날 떨어지는가...........

며칠전 리리코스 방판을 했다. 후기 올리고 그럴건 아니라 사진은 없지만.....
수분앰플 증량 15만원짜리했는데, 화이트큐어랑 이것저것 몇달쓸만큼은 왔더라. 어차피 백화점보다 많이 받으면 불만 없으니까 굿. 봄이라 화이트닝 라인 써보고 싶어 클라란스랑 디올 가봤지만 화이트닝이 오래 쓸건 아니라 그 돈 주고 사야하나 싶어서 이래저래 방판 도전. 
인터넷의 영향인지, 첫거래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샘플은 두둑히 받았다. 요즘 토너랑 나이트크림이 바닥을 보여서 다음달에 이십은 깨지겠구나 싶었는데 샘플이 많아서 두달은 버틸듯 싶다. 

지난주에 뒷머리가 띵할만큼, 인생의 한 기점이 될만큼 놀랄 일이 있었다.
정말,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편견을 가지고 피상적으로만 알게된 정보로 판단하고 또 그 판단으로 다른 사람에게 편견을 갖게 하는지. 한 인간의 다른 인간에 대한 애정이 어떤 형태로 나타나든지 놀랄 이유는 없을것같다. 
남자는 다 똑같다, 여자는 다 똑같다, 이런 식의 성급한 일반화가 어떤 의미에서 무신경하기 짝이없는 폭력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나이를 먹으면서 세상을 점점 알아간다고 느꼈는데 그 역시 어이없을만큼 순진한 발상이었다........참 적응하기 어려운 형태라도, 나를 생각한다는 마음은 인정해야겠다. 

by PennyLane | 2012/03/25 01:2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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